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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을지로3가역 충무로역 숯불 고등어구이 맛집 - 어머니와 고등어 본문

글쓴이의 Daily 일상

중구 을지로3가역 충무로역 숯불 고등어구이 맛집 - 어머니와 고등어

harrywood 2022. 6. 3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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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30일 외근일기
상가집에 들렀다가 어젯밤 새벽 4시정도에 귀가했다.
평소 잠욕심이 많아 8시간 정도 자다가
오랜만에 4시간 남짓 자고 일어났더니
평소라면 출근길에 눈이 감길뻔한 것을
빗길운전이 두려워 필사적으로 졸음을 참았다.
'오늘은 일식이 아닌 한식으로 몸보양을 하리...'
라는 생각으로 충무로에 있는 거래처에 방문하고
을지로 3가역과 충무로역 근처 맛집을 찾아 헤맸다.
예전에 점심으로 화로백서를 한번 갔었는데
그 때 먹었던 불고기백반도 생각났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불고기가 안땡겼다.
그 골목을 걷다가 언뜻 숯불 고등어 구이집!!
밖에 있는 숯불 화로에서 고등어를 굽는걸 보고
바로 들어갔다.

이름하야 40년 전통? 어머니와 고등어

어머니와 고등어 메뉴 가격

숯불 생선구이라고 적혀 있지만 고등어 구이다.
얼큰하다는 동태찌개도 궁금은 했지만
피곤함에 찌들어서 국이 많이 들어가지 않을 상태..
오징어데침은 보통 안주로나 먹지
점심에는 먹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할 때 숯불 고등어 구이 백반이 나왔다.
밥은 공기밥을 넘어서 완전한 고봉밥이다.
메인 메뉴인 고등어 손바닥보다 1.5배 정도 큰 사이즈?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좋은 1인분 사이즈.
지금의 나에게는 적절했다.

그냥 육안으로 봤을 때는 일반적인 자반 고등어 구이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 1도 모르겠다.
하지만 숯불향이 조금 났다.

하지만 먹으니 그 차이를 알겠다.
한 입 먹어보면 확실히 숯불의 향이 느껴진다.
확실히 숯불고기 맛이 나는 고등어 구이다.
담백하고 기름진 고등어의 육즙?
고등어 나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독특했던 점은 고등어찜이나 조림같은 경우에는
푹 쪄서 그런지 육고기의 식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데,
이건 숯불에서 구어서 씹는 식감이 살아있달까?
일반보다 쫀득쫀득한 식감이라서 더 괜찮았다.
짭조름한 자반고등어 구이에
은은한 숯불향을 입힌 뒤에
쫀득쫀득한 식감을 더한 맛.

☆ 숯불 특유의 향과 식감을 좋아하면 추천
와사비 소스가 없어서 아쉬웠다.
소스가 없어서 마지막 젓가락에는
고등어 기름에 혀가 약간 눌리는 맛 ☆

그 외 기본반찬 맛은 아주 평범했다.
콩나물 국이 유독 칼칼해서 해장으로
괜찮을 것 같다는 점 빼고 아주 평범!
그래도 숯불과 고등어구이를 좋아하면
무난히 만족할 맛인듯 하다.

2022년 6월 30일 외근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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